캄보디아 프놈펜의 시간 여행: 프랑스 식민지 시대 유산의 보존과 공간의 재구성 서론: 제국주의적 공간의 이식과 캄보디아 근현대사의 궤적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은 단순한 지리적 중심지를 넘어, 19세기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의 팽창, 독립국가의 문화적 부흥, 극단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파괴, 그리고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으로의 편입이라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물리적 공간 안에 응축하고 있는 역사적 텍스트다. 1372년에 건립된 […]
앙코르의 침묵을 깨운 영혼의 순례자: 제1대 보존소장 장 꼬마유의 생애와 바이욘 묘비에 깃든 영원한 애수 밀림의 장막 너머, 잊힌 돌들의 수호자를 위한 애가 캄보디아 시엠립의 울창한 열대 우림, 옛 크메르 제국의 심장부인 앙코르 톰(Angkor Thom)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바이욘(Bayon) 사원을 에워싼 순환 도로의 남서쪽 모퉁이를 조용히 거닐다 보면, 거대한 사암 건축물들의 압도적인 위용에 가려져 자칫 […]
오늘 드라이브는 베트남 드립 커피인 핀 커피로 시작 되었다. 바삭강의 섬인 꼬안롱짼. 섬 이름으로 보아서는 안롱은 심연이나 수심이 깊다는 뜻이니 물길이 깊어 접근하기 힘든 섬인데, 왜 중국(인)인 짼이 이름에 들어갔을까가 궁금할 뿐이었다. 지금 중국인들 같아서는 메콩강의 바로 옆에 혹은 왕궁의 바로 앞에 살 것 같은데, 왜 메콩강의 지류인 바삭강이 굽으면서 퇴적된 모래섬에 중국인 혹은 중국(짼)이라는 […]
앙코르 유적지가 있는 씨엠립에서 근무한 지도 벌써 18년이 되었다. 프랑스 극동학원 업무를 맡고 있지만 하루도 편히 쉴 수가 없다. 미친 듯한 더위와 비 때문에 오늘도 유적지까지 다녀오는 출퇴근용 코끼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아침에 유적지로 갈 때는 느긋하게 걷더니 돌아오는 길에는 갑자기 질주를 한다. 언젠가 스스로 움직이는 마차가 발명된다면, 운전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앉아 유적지까지 자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