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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

스바이리엥 카지노, 온라인 사기 연루로 전격 폐쇄…외국인 100여 명 무더기 검거

캄보디아 남동부 스바이리엥주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의 거점으로 활용된 카지노가 당국 단속으로 폐쇄됐다. 외국인 100여 명이 한꺼번에 검거되면서, 캄보디아 내 온라인 범죄 단속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캄보디아 상업도박위원회(CGCC)는 최근 스바이리엥주 찬뜨레아 지구 삼롱 코뮌에 위치한 ‘상하이 리조트 카지노(Shanghai Resort Casino)’의 영업 허가를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지노가 온라인 사기 조직 운영에 연루된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는 주 초반 실시된 대대적인 합동 단속 이후 내려졌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카지노 내부를 급습해 외국인 107명을 체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67명, 인도네시아인 21명, 베트남인 17명, 미얀마인 2명 등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압수된 장비 규모도 상당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89대, 노트북 57대, 아이패드 73대, 휴대전화 1,421대가 발견되면서, 조직적인 온라인 범죄 인프라가 구축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이 ‘베이비 슬롯(Baby Slot)’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도박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2명은 별도의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정식 기소돼 스바이리엥 주 법원에 송치됐으며, 2명은 추가 조사를 위해 주 경찰청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01명은 출입국관리총국에 인계돼 추방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지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범죄 조직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 점에 비춰볼 때, 유사 조직이 여전히 은밀히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