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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숭이가 춤추는 쫄치남(크메르 신년)

2010년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의 어느 크메르 가족들이

쫄치남 파티를 위해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큰딸인 두옹은 철딱서니 없게도 어메리칸 스타일로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어머니에게 한소리를 듣는다. 그것을 듣고 있던 고모들이 엄마가 어렸을 때랑 똑같이 입었다며 두둔하기 시작한다. 네 엄마도 짧은 치마를 입고 밤새 춤추고 다녔단다. 저크, 마디종, 트위스트… 그리고, 어머니는 갑자기 1966년 프놈펜의 어느 파티장으로 빠져들며, 노래는 시작된다.

유튜브 영상은 The Like Me’s 여성밴드와 로라 맘이 같이 부른 스와 로암 몽키(ស្វារាំម៉ុងឃីស, 스와는 원숭이, 로암은 춤을 추다)이다.  1960년대 캄보디아의 자유로운 분위기, 외국인들과 같이 섞여 추는 춤들, 그리고 어머니와 딸이 같이 눈길을 맞추며 같이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이 크메르 전통과 외국에서 들어온 문물이 어떻게 자유롭게 즐겁게 조합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이 노래는 1960년대 펜 론(ប៉ុន រ៉ន, Pan Ron, 영문 표기를 Pan Ran, Pen Ran 등으로 하기도 함)에 의해서 불려진 노래로 리메이크를 한 것이다.

노래의 정확한 발표연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960년대 중반에 나온 것으로 보이며, 여성 가수 펜 론(Pan Ron)이 초창기에 녹음하여 발표했다. (작곡·작사는 명확하지 않으나 당시 펜 론도 작사·작곡에 참여하던 시기였다.)

노래 제목 “ស្វារាំម៉ុងឃីស (스와 로암 몽키스)”는 크메르어로 ‘원숭이가 원숭이 춤을 추고 있다’는 뜻이다. 가사에서는 1960년대 캄보디아에서 유행하던 트위스트 춤을 추는 한 청년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그의 능청스러운 몸짓에 여성이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묘사한다.

예를 들어 첫 소절 “ខ្ញុំឃើញស្វាមួយ រាំម៉ុងឃីស”는 “나는 한 마리 원숭이가 원숭이 춤을 추는 것을 보았다”로 해석된다. 노래는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로, 당시 대중들에게 웃음과 흥겨움을 선사했다.

1960~70년대 전후 캄보디아의 음악씬은 프랑스 샹송·미국 록·라틴 음악 등이 혼융된 시기였다. 특히 노로돔 시하누크 국왕도 음악 애호가로서 이 시기를 문화적 부흥기로 이끈 덕분에, 펜 론 등 신예 가수들의 노래가 히트했다.

“원숭이 춤” 역시 파티나 디스코텍 등에서 즐기던 유행가로, 대중에게 신선한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후에 크메르 루주 정권이 예술가들을 탄압하며 당시 음악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이 노래는 외국 녹음실(싱가포르) 기록 덕분에 오늘날까지 일부 전해졌다.

2010년 로라 맘이 리메이크한 곡명은  “Sva Rom Monkiss”이다.

로라맘 버전은 원곡의 크메르어 가사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으나, 편곡은 인디 팝/록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일렉트릭 기타와 현대적 드럼 비트가 도입되어 원곡보다 리듬감 있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원곡 특유의 유머러스한 가사는 유지되며, 크메르어 발음과 뜻은 그대로 전승된다. 예를 들어 “여자: 하하하! 몽키!” 등의 후렴구 표현은 그대로 살렸다. 뮤직비디오에서 어머니는 실제 여성 밴드 멤버인 헬레나 홍의 어머니이다.

이 노래의 성공으로 로라 맘은 독립 프로덕션인 바라메이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CEO와 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바라메이는 현재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독립 프로덕션으로, 2021년에는 소속 가수 VannDa의 «Time to Rise»가 국내외 히트를 치며 주목받았다.

팁, 위 유튜브 영상에서 마지막 부분인 예전 영상 부분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벙 쁘온 덩어크니어 수어스다이 츠남 트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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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메콩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를 탐구하고 기록하는 Mekong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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